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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경제성장률 6.6%…28년래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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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경제성장률 6.6%…28년래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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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990년 이후 2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올해는 바오류(保六ㆍ6%대 성장)마저 위협받고 있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지난해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설정한 경제성장률 목표 6.5%는 지켰지만 1990년 3.9%를 기록한 이후 2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6%에서 2016년 6.7%까지 6년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2017년 6.8%를 기록하며 잠깐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정부의 부채축소(디레버리징) 정책과 미중 무역전쟁 타격으로 인해 성장률이 다시 내려가면서 경착륙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분기별 경제성장률 역시 중국 경제의 하방압력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6.4%를 기록해 올해 1분기 6.8%, 2분기 6.7%, 3분기 6.5%에 이어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분기 성장률이 6.5% 밑으로 내려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때인 2009년 1분기 6.4%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 성장률은 2013년 1분기 8% 밑으로 내려온 이후 2015년 3분기 7% 마저 붕괴됐으며 지난해 4분기 6.5%도 깨진 것이다.
공개된 지난해 경제성장률 성적표는 올해 성장 촉진을 위한 정부정책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촉진 대책들을 내놓더라도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 성장률이 6.3% 수준으로 더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 역시 오는 3월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전체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 보다 낮은 6~6.5% 구간으로 제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시장의 동요를 우려해 공식 발표 성장률을 실제보다 높여 발표하고 있어 통계 보다 실물경제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중국 경제가 직면해 있는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경제가 과거 고(高)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데 초점을 맞추며 혼란을 잠재우려는 분위기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서방 언론들은 중국 정부가 10년 전 부채확대 부작용을 낳았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펴는 것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데 주목하며 미중 무역협상이 불발될 경우 성장률이 급하강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

왕이밍 중국 국무원 개발연구센터 부주임은 이날 WSJ을 통해 "중국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만약 미국이 중국에 위협한 대중 관세를 전부 부과할 경우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최대 1.5%p 둔화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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