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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트럼프 “2월 말 김정은 만나길 고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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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2월 말로 확정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재차 드러냈다. 전날에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말한 데 이어, 이번에는 트위터에서의 침묵을 깨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이번 주에 (북한) 최고 대표와 아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며 “2월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일행과 면담한 것을 일컫는 것이다. 그는 전날에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지만, 침묵을 깨고 긍정적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를 위한 그의 노력에 후한 점수를 매기지 않는 미 언론들에게는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언론은 우리가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오바마 정부 말기에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라”라고 말했다. 북핵 위기 수위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직시절보다는 훨씬 낮아졌다는 뜻이다.

현재 미국은 2차 북·미회담 준비와 함께 북측에 핵연료와 핵무기 생산 동결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이 핵연료와 핵무기 생산을 동결할지가 북한과 논의 중인 한 가지 주제”라고 보도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앞서 미국이 중간단계로 핵물질 및 핵무기 생산의 동결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김 부위원장을 만난 날 싱클레어브로드캐스트그룹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제 비핵화 약속을 실행에 옮길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비평가들은 미국이 북한에 너무 많은 것을 줬다고, 혹은 충분히 주지 않았다고 말한다”며 “비핵화 이행 과정은 오래 걸린다. 그 동안 위험을 낮춰야 하고 우리는 그것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고, 우리는 위험을 낮추고 북한의 관련 프로그램 확장 역량을 낮추길 원한다”며 “싱가포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대화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성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의 휴양 시설에서 이틀째 협상을 벌이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놓고 본격적인 조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스웨덴을 직접 찾은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국장을 외부에서 만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의 만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측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압력 유지 등 일본의 입장을 재차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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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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