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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자신 있는 넷플릭스, 구독료 인상 불구 수익성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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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자신 있는 넷플릭스, 구독료 인상 불구 수익성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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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시작 이래 가장 큰 폭의 구독료 인상을 단행했다. 콘텐츠 경쟁력을 통해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서 자신감을 드러낸 전략이라는 분석과 함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도 이뤄낼 것이란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15일 서비스 시작 12년 만에 최대 수준의 구독료 인상안을 발표했다. 플랜별로 차이는 있지만 기존 요금보다 13~18% 인상되고, 요금 변동은 국가별로 차등 적용된다. 이번 인상은 신규 가입자에 한해 적용된다고 알려졌지만 기존 가입자들도 6개월 내로 인상된 과금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구독료 인상은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미국 OTT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통해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넷플릭스는 올해 목표 영업이익률로 13%를 제시하며 지난해(10%)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요금 인상으로 ASP가 상승해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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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41억9000만달러,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2억2000만달러, 순이익은 27.8% 줄어든 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분기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 발매가 집중돼 제작비 증가하며 5.2%로 2.3%포인트 하락했다. 유료 가입자수는 1억4000만명(미국 5800만명, 글로벌 8100만명)으로 지난 분기 대비 각각 153만명, 731만명 순증했다.
한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발표의 핵심은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와 ‘오리지널 영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라며 “자체 오리지널 영화 '버드박스(Bird Box)'는 넷플릭스 공개 이후 4주간 조회수가 8000만회를 넘었고, 넷플릭스에서 최초 공개 된 영화 '로마(ROMA)'는 5주 후 영화관에서도 상영되며 영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에 대해서는 영국의 '보디가드(Bodyguard)', 이탈리아의 '베이비(Baby)', 터키의 '수호자(The Protector)'가 모두 최초 4주간 조회수가 1000만회을 넘으며 전 세계에서 다양한 콘텐츠 수급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도모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50% 이상을 콘텐츠 제작비로 투자하고 있으며, 디즈니·애플·AT&T·아마존 등 글로벌 사업자들이 OTT 시장에 새로 진출할 예정이거나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올해도 자체 제작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잉여현금 흐름은 지난해와 유사한 -30억~-40억달러로 예상돼 올해가 현금 고갈의 정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영화·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 사업을 하는 업체다. 셋톱박스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PC·TV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가입자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 세계 가입자수(유료회원 기준)는 1억3926만명이고, 중국·북한·시리아·크림반도를 제외한 190여개의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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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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