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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강자 '사과'의 몰락…활짝 웃는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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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강자 '사과'의 몰락…활짝 웃는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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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마트에서 제일 잘 팔리는 과일은 무엇일까. 바로 바나나다.
롯데마트의 연도별 과일 매출 순위를 보면 바나나는 4년째 부동의 과일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순위를 보면 바나나가 1위로 딸기(2위), 감귤(3위)보다 많았다.

바나나를 제외하면 딸기와 귤, 사과, 수박, 미니토마토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과일의 절대강자였던 사과의 순위 하락이다.

지난 2015년 롯데마트의 국산과일 매출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딸기와 감귤을 앞섰던 사과는 2016년에 3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딸기(1위), 감귤(2위), 수박(3위)에 이어 4위까지 내려갔다.
사과 퇴장의 배경으로는 1인가구의 증가, 노령층 인구 증가가 꼽힌다. 사과처럼 칼을 이용해 깎아 먹는 단단한 과일보다는 과육이 부드럽고 껍질 벗기기가 쉬운 귤과 딸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역시 사과생산과 맛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아열대작물 재배 면적은 최근 2년새 18% 늘어났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2060년경이면 우리나라의 사과 재배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후지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16% 줄었다. 기상악화로 후지의 대과 생산 비중 역시 전년보다 7%포인트 낮아졌다. 연구원이 추산한 2018년산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 456.5t으로 1년 전보다 16.3% 줄었다.

바나나를 비롯해 키위, 오렌지, 망고, 아보카도 등 해외 과일 수입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의 과일 매출에서 수입산의 비중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 2015년 과일 판매 매출에서 32%를 차지했던 수입과일은 지난해 37%로 5%p 높아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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