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남북관계 호전에 '안보비용' 수요 줄어…공공교육 예산 강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구로구 혜원유치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교육과 보육은 국가가 많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다. 정부가 예산 때문에 하지 못했는데 이제 공공교육과 보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 유치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남북관계가 금년에 상황이 호전되고 있어 안보비용 수요가 줄어드니까 훨씬 이쪽(교육)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는데 유감스럽게 처리가 안 됐다"며 "2월에 처리해서 유치원 문제로 학부모가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참석한 유치원 관계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수 십년동 안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해온 여러가지 노력 높이 평가한다. 옛날에 지원하지 않던 국가 지원금을 지급하고, 아동수당 10만원씩 주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재산을 보호하면서 공공성 강화하고, 유치원의 질을 높이고 학부모의 부담 줄이는 것이 정부의 유아교육정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저도 손자가 유치원 다니고 있다"며 "오늘 말씀하신 것들을 정책적으로 잘 반영해서 교육당국과 협의해서 질 좋은 유치원 교육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유치원 관계자들을 향해 "유치원 원장들이 유치원 3법에 대한 오해를 좀 거둬달라"며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돼있지만 여야 협상을 통해 330일 이내라도 처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