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장소, 한 달 안에는 정해질전망"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초청 강연 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최근 미국 주요 인사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북미 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전격적인 발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비핵화대책특별위 간사(의원)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 장관은 외교부와 정부가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성과가 있었다고 전망하고 앞으로 몇 주간 필요한 준비절차가 맞춰지면 2차 북미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간담회에서 북미 회담의 구체적인 시점이 언급됐나"라는 질문에 "지금 말씀드릴 근거는 없지만 북중 4차 회담이 북미회담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가다. 남은 것은 장소와 택일일 것"이라면서 "장소 확정은 한달 안에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회담 장소에 대해서 언급이 됐나"라는 질문에는 "북미가 몇 가지 후보지를 놓고 협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의견 접점이 생겼을 때에는 답사 움직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면서 "아직까지는 답사 움직임 전 단계다"고 답했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문제에 대해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백악관과 직접 접촉해왔고 미국은 북한 제재 문제에 대해 '원칙고수'지 강경일변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 "다만 미국 내에선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얻은 것이 없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서도 국제사회가 납득하는 비핵화 관련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제재를 피해 현금이 유입되지 않는 방식으로서의 개성공단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연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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