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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시도 택시기사, 카카오모빌리티 대한 원망 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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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퇴근 시간대 광화문대로에서 소방관들이 택시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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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춘희 수습기자] 9일 오후 6시 3분께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 정차 중이던 택시에서 택시기사임모(64)씨의 분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임씨는 평소 카풀 서비스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원망을 강하게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자연합회 회장은 이날 9시께 임씨가 치료 중인 한강성심병원을 찾아 "유서 내용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사회불만 등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동료들이) 유선상으로 그러면 안된다고 수차례 간곡히 말렸지만, 동료들에게 그 유서 내용은 전달한 것으로 들었다"며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사회적 원망, 심지어 대리운전자들한테까지 20% 수수료를 받는 갈취를 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궁극적으로는 택시업이 너무 어렵다. 개인택시 한 대 가지고 하루 벌기도 어려운데 이 상태로는 이 세상에서 도저히 못 살겠다는 내용 같다"고 전했다.

앞서 임씨는 분신 시도 전 여의도 택시 천막농성장에서 농성 중인 동료와 전화 통화를 통해 "택시로 광화문 점거해야 이 정부가 택시 기사들 뜻 알 것이다. 광화문이 집회하는 곳으로 상징성이 있어 택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씨는 중환자실에서 수술을 받고 있으며, 위독한 상태는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 정차 중인 택시에서 '칙'하는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작은 폭발음 발생한 뒤 택시에 불이 났다. 불은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시작돼 임씨 몸으로 옮겨 붙었다. 이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6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이춘희 수습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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