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 주요기업 10곳 중 8곳 "올해 경제, 작년보다 나빠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현대경제연구원 9일 '2019 기업 경영 환경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 발표
"경제 좋아진다" 예상 기업 0곳…주력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 다수
국내 주요기업 10곳 중 8곳 "올해 경제, 작년보다 나빠져"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경제가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곳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 일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보다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9 기업 경영 환경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 77.8%가 '국내 경제가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2.2%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좋아질 것'이란 대답은 안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국내 주요 1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국내 경제 위협 요인으론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을 포함된 '주력 산업 경쟁력 약화'(4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투자 위축(19.1%), 금리 인상(13.6%)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컸다. 61.5%는 '세계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 내다 봤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응답은 37.5%였다. '미국에서 비롯된 무역 전쟁'(60.6%)을 세계 경제 불안 요소로 꼽는 기업들이 많았다.

기업들 절반은 현 정부의 지난해 경제정책에 낮은 점수를 줬다. '별로 만족 못한다'는 응답이 41.7%에 달했다. '매우 만족 못한다도 8.3%였다. '보통이다'(46.3%)가 절반에 약간 못 미쳤다. '조금 만족한다'는 3.7%에 그쳤다. 정부 정책 중 가장 잘 하고 있는 분야는 '남북정책'이 59.8%로 압도적이었다. '잘 하는 분야가 없다'는 대답도 16.4%나 나왔다. 가장 잘 못하고 있는 분야로는 '규제'(23.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일자리 정책'(22.2%)과 '노동 정책'(13.0%)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기업들 10곳 중 9곳은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응답했다. '다소 부정적'(66.7%)과 '매우 부정적'(23.1%)을 합친 수치다. 주 52시간 근로제 보완점으론 '탄력 근로 시간제의 단위 시간 확대'(52.8%), '해외 사업장ㆍ일부 직종 예외 인정 확대'(26.4%) 등을 우선순위로 들었다. 이런 우려가 반영돼 올해 기업 경영에 부담을 주는 요인에 관한 질문에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정책 변화'(35.2%) 응답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글로벌 보호무역의 기승' 이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