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포스코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호주 광산개발 업체 필바라와 함께 추진 중인 리튬공장의 생산규모를 기존 계약보다 33%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양 율촌단지 내 리튬공장에서 2020년 연산 3만t 규모로 생산하기로 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4만t 규모로 늘린 것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역시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조속한 시일 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연말 인사에서도 실 단위였던 신성장 사업을 부문급으로 격상시키고, 산하에 이차전지 소재 사업실을 별도로 신설하며 사업 확대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의 합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르면 오는 4월 합병해 '이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신선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한곳으로 모은다. 2공장 착공에 들어간 포스코켐텍은 2021년까지 7만4000t 음극재 생산체제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을 목표로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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