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김정주 NXC 대표가 회사를 매각한다고 사실상 시인한 가운데 노조가 우려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갑작스러운 매각 소식에 넥슨 직원들이 고용 불안정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숙고 중"이라고 한 김 대표와는 상반되는 시각이다.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 포인트'는 "새해 벽두부터 회사가 매각될지도 모른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게 돼 부정적 추측들이 쏟아졌고, 각종 커뮤니티와 익명 앱에서는 사나운 목소리도 드높았다"며 7일 입장문을 낸 배경을 밝혔다.
김정주 대표는 "넥슨을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고 했지만, 매각 추진을 부인하지 않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매각된다면, 넥슨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분할된 채로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 넥슨은 시가총액이 약 13조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이고, M&A 규모 역시 10조원에 가깝기 때문이다. 만일 분할매각이 추진된다면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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