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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설에 노사 입장차…노조 "분명한 의지 표현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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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설에 노사 입장차…노조 "분명한 의지 표현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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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김정주 NXC 대표가 회사를 매각한다고 사실상 시인한 가운데 노조가 우려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갑작스러운 매각 소식에 넥슨 직원들이 고용 불안정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숙고 중"이라고 한 김 대표와는 상반되는 시각이다.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 포인트'는 "새해 벽두부터 회사가 매각될지도 모른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게 돼 부정적 추측들이 쏟아졌고, 각종 커뮤니티와 익명 앱에서는 사나운 목소리도 드높았다"며 7일 입장문을 낸 배경을 밝혔다.
노조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는 자주성은 유지될 수 있을지 ▲실험적인 프로젝트는 앞으로 지속될 수 있을지 ▲성과 없는 조직에 대해 구조조정이 단행되는 건 아닐지 등 불안함의 방향과 크기는 각자 다르겠지만, 지금 상황이 여러 위험 요인을 안고 있음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노조는 "함께 넥슨을 이끌어 온 수천명의 고용안정과 삶의 터전을 위협하지는 않아야 하며 나아가 국내 게임 산업의 위기를 불러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직원과 사회에 대해 책임감 있고 분명한 의지를 표현해 주길 바란다"고 김정주 NXC 대표에게 요구했다.

김정주 대표는 "넥슨을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고 했지만, 매각 추진을 부인하지 않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매각된다면, 넥슨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분할된 채로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 넥슨은 시가총액이 약 13조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이고, M&A 규모 역시 10조원에 가깝기 때문이다. 만일 분할매각이 추진된다면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넥슨 노조는 9일부터 사측과 교섭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최대주주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교섭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넥슨 노조 상위 단체인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관계자는 "예정대로 사측과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매각과 관련해) 현재 확실한 게 없어 매각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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