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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이개호 "일로 맺어진 인연…'일연'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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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스킨십 강화 목표

인터뷰_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세종=김현민 기자 kimhyun81@

인터뷰_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세종=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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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한 지 오는 13일로 꼬박 5개월을 맞이한다. 그동안의 소회를 묻자 "무척 바빴는데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여러 현안을 처리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5개월간 최대 치적으로 쌀 가격 상향 안정을 꼽았다. 전년보다 많이 올라 농민 소득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그는 "결과를 놓고 보면 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한여름 가뭄, 폭염 당시 국민의 식탁 위에 오르는 무, 배추 등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왔다"고 자평했다. 다만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현안에 매몰돼 다른 정책 연구를 별로 하지 못했다"는 말을 덧붙여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요즘 이 장관의 주요 일과는 부처 내 실ㆍ국 직원들과의 소통이다. 인터뷰가 있던 지난 4일에도 부처 내 4대 격무 부서(일이 많은 부서를 이 장관은 격무 부서로 표현했다) 중 하나로 꼽히는 식량정책관실과 점심을 함께했다. 이 장관은 "신년 결심 중 하나는 세종시에 자주 내려와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자주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른 부서도 업무가 많아 고생하지만 기획예산, 식량정책, 가축전염병, 농산물 유통은 농식품부 내 전통적인 격무 부서"라며 "다른 실ㆍ국과 소통하는 자리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들과의 소통에서 강조하는 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일연'이라고 답했다. 일로 맺어진 인연을 이 장관은 일연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된 지난 2일 직원들과 인사를 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인연을 맺고 산다. 대표적인 인연이 학연, 지연, 혈연인데 이보다 소중한 인연이 바로 일을 함께 한 일연"이라고 전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의 발생 빈도가 1년 전보다 낮아진 것도 개인적으로 이 장관을 기쁘게 한 일이다. 그는 "새해 첫날 해돋이 행사에 초청돼 다녀왔는데 사회자가 AI가 발생하지 않아 3년 만에 해돋이 행사를 했다고 하더라"라면서 "농식품부 장관으로서 뿌듯했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올해를 AI 발생이 없는 해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농식품부 장관이지만 현역 국회의원(전남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이기도 하다.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호남 압승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아무래도 2020년 총선 출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현직 농식품부 장관인 만큼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준비라기보다는 지역구 관리를 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주말에 하루 정도는 지역구를 들러 행사에 참석해야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주변에선 관료 출신답지 않게 소탈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2002년 전남도청 공무원들로부터 '가장 존경하는 간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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