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농수상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음료를 포함한 외식빈도는 월평균 20.8회로 비용은 29만2689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69세 성인남녀 3014명을 대상으로 외식 소비행태에 대한 설문 결과다.
이 같은 결과는 최저임금 여파로 외식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는 전년도와 비교해 3%가 올랐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5%보다 두배 높은 것이다. 또 외식물가 39개 품목 가운데 대부분인 35개가 상승하면서 특정 품목만이 아닌 외식물가 전반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물가 상승률도 혼밥의 주 메뉴인 도시락(6.6%), 김밥(5.7%), 짬뽕(5.2%), 짜장면(4.5%), 설렁탕(4.4%), 햄버거(4.3%), 라면(외식·4.2%) 등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해 먹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73개 품목 중 24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또 전체 소비자물가(1.5%)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품목은 44개에 달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품목은 생강이다. 전년대비 66.0% 올랐다. 이어 고춧가루(33.0%), 마른오징어(30.2%), 낙지(30.2%)의 순이었다. 집밥에 필수인 쌀도 27.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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