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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연속 전통시장 찾아간 이 총리'

최종수정 2019.01.06 09:34 기사입력 2019.01.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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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7일 경동시장부터 이달 4일 통인시장까지 매주 들러
연말연시 자영업자·서민 이슈로 경제 행보 시동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 정부시무식'에 참석,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 정부시무식'에 참석,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연말연시 7주 연속 전통재래시장을 찾았다. 지난해 결정된 최저임금 인상안이 올해 적용되면서 불만이 커진 자영업자들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매주 전국의 전통시장을 다녔다. 11월 17일에는 서울 경동시장에 들렀으며 같은달 24일에는 대전 유성5일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1일에는 서울 금천 남문시장을, 5일에는 경북 김천 방문을 계기로 이 지역의 황금시장을 찾았다. 또 같은달 15일과 23일에는 광주 양동시장과 충남 광천시장을 비공개로 방문했다. 새해 들어서는 4일 서울 통인시장 일정이 하루 전 갑자기 잡혀 추진됐다.

이 총리의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7주 연속 방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다른 일정을 계기로 시장을 찾을 정도로 적극적이라는 게 총리실의 설명이다. 총리실 측은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이런 행보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총리는 지난 2일 정부시무식에서 "노동자 가구소득이 늘고 임금 격차가 줄었지만 소득분배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영은 어려워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총리가 경제문제, 특히 서민과 자영업자 사안에 올해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인 올해에는 경제문제가 정권의 명운을 좌우할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라 불거진 소득불균형 확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소득주도성장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친서민행보를 가속화하는데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해 12월 24일과 26∼28일 전국 성인 2011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상대로 차기 대선주자로 누구를 선호하는지 물은 결과 이 총리는 13.9%의 지지율을 얻어 잠룡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만 이 총리가 전통시장을 앞으로도 매주 방문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상황과 여건에 따라 일정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게 총리실의 설명이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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