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7일 경동시장부터 이달 4일 통인시장까지 매주 들러
연말연시 자영업자·서민 이슈로 경제 행보 시동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연말연시 7주 연속 전통재래시장을 찾았다. 지난해 결정된 최저임금 인상안이 올해 적용되면서 불만이 커진 자영업자들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총리의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7주 연속 방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다른 일정을 계기로 시장을 찾을 정도로 적극적이라는 게 총리실의 설명이다. 총리실 측은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이런 행보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총리는 지난 2일 정부시무식에서 "노동자 가구소득이 늘고 임금 격차가 줄었지만 소득분배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영은 어려워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여기에 이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친서민행보를 가속화하는데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해 12월 24일과 26∼28일 전국 성인 2011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상대로 차기 대선주자로 누구를 선호하는지 물은 결과 이 총리는 13.9%의 지지율을 얻어 잠룡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만 이 총리가 전통시장을 앞으로도 매주 방문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상황과 여건에 따라 일정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게 총리실의 설명이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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