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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최근 사우디가 석유의존적 경제구조를 탈피해 비석유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저유가로 국가경제가 흔들리고 있는데다, OPEC의 영향력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일 KOTRA(코트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단순 원유 수출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으로 산업구조를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우디정부가 지난 2016년 발표한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른 것으로 원유 수출비중을 낮추고 고부가 화학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정부는 쉘, 토탈 등 글로벌 석유화학사와 다양한 합작투자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학 및 플라스틱 제품 등 비석유 수출을 늘려가는 등 산업구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걸프 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사우디는 202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매년 3.2%씩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 정부가 대대적인 산업구조 변화에 나선 것은 석유수출이 사우디 경제의 주된 비중을 차지하면서 국제유가에 따라 국가경제가 크게 좌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지속되는 저유가로 OPEC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셰일혁명으로 미국의 원유생산이 급증하며 주도권을 빼앗긴 점도 주된 요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의 일 원유 생산량은 1170만 배럴로 세계 1위 산유국으로 등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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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경쟁국과 비교해 석유화학사업으로 변모하는데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는 것도 주된 요인이다. 사우디는 원유매장량이(2683억 배럴·세계 2위) 풍부할 뿐만 아니라 원유 시추비용도 저렴하다. 석유화학제품의 기초가 되는 원유를 현지서 공급받아 정제부터 제품 생산까지 수직계열화가 가능해 가격경쟁력도 높다. 이와 더불어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갖췄다.


염광선 코트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은 "사우디의 석유화학 사업은 정부 중점 사업으로 한국기업의 단독 진출보다는 현지 기업과 합작을 통해 진출하는 방안을 추천한다"며 "국내 정유사의 고부가가치 파라자일렌(PX) 생산을 통한 적극적인 석유화학산업 진출도 고려해 볼 만한 전략으로 생각된다"고 조언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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