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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여성 500만명 참여한 인간띠 시위서…1명 사망·15명 부상

최종수정 2019.01.03 16:14 기사입력 2019.01.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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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인도 남부에서 여성 수백만명이 참가한 종교의 양성평등 요구 인간띠 시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현지 경찰은 지난 1일 오후부터 2일까지 남부 케랄라주에서 진행된 인간띠 시위에서 충돌이 발생하면서 이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충돌은 전날 경찰의 호위를 받은 40대 여성 2명이 사바리말라 사원에 진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인도 대법원은 10세부터 50세까지 여성의 출입을 금지한 이 사원의 제한을 풀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사원은 생리가 가능한 가임기 여성이 '깨끗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출입을 막아왔다.

대법원의 판결에도 사원에 들어가려는 여성 신도들에 대한 우파 힌두교도들의 폭력과 방화 시위 등이 이어지면서 여성들은 사원 내로 진입하지 못했다. 이에 인도 전역에서 여성 500만명이 거리로 나와 인간띠를 형성하고 대규모 시위를 진행한 것이다. 시위 중 케랄라주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발사하기도 했다.
프라모드 쿠마르 케랄라주 경찰 대변인은 AFP에 "사망자는 전날 열린 인도국민당(BJP) 시위에 참가했으며 시위 과정에서 돌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면서 "이로 인한 부상이 심각했고 결국 2일 밤 늦게 사망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기간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한 지역 사무소에 방문했다가 돌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디 총리가 속한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BJP는 여성 출입을 막는 사바리말라 사원의 태도에 우호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가 진행된 케랄라주는 아직까지 긴장감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AFP는 전했다. 케랄라주 경찰은 주 전역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병력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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