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사의 표명…"법관은 재판할 때 가장 기쁘다"

최종수정 2019.01.03 09:52 기사입력 2019.01.03 09:52

댓글쓰기

"법원행정처장으로 지낸 1년동안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사법농단 수사'두고 김명수 대법원장과 갈등설도
안 처장 갈등설 부인…"큰 방향서는 김 대법원장과 다르지 않아"

법원행정처장직 사의를 표명한 안철상 처장이 3일 대법원에 출근하고 있다. 안 처장은 이날 "법관은 재판할 때가 가장 평온하고 기쁠 때다"며 "재판부 복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고 사의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 사진=이기민 기자

법원행정처장직 사의를 표명한 안철상 처장이 3일 대법원에 출근하고 있다. 안 처장은 이날 "법관은 재판할 때가 가장 평온하고 기쁠 때다"며 "재판부 복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고 사의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 사진=이기민 기자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안철상 법원행정처장(대법관·사법연수원 15기)이 임기 1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법조계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마찰설 등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 처장은 3일 오전 9시4분께 대법원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사의 표명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법원 청사로 들어가기 전 안 처장은 “법관은 재판할 때가 가장 평온하고 기쁠 때다”며 “재판부 복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고 사의에 대한 이유를 표명했다.

안 처장은 아울러 “지난 1년간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들었고, 1년이 평상시 2년보다 훨씬 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사의를 언제 처음 표명하셨나”고 묻자 “저는 기본적으로 재판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맡을 때부터 이것을 안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언제든지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사의를 외부에서 권유한 적 있나”고 묻자 “제가 몇 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그동안 받아들이지 않으셨다”며 “그러다가 이제는 해도 바뀌어서 새로운 구상에 따라 업무를 쇄신할 필요도 있어서 이번에 받아들이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법농단 수사를 둘러싼 대법원의 입장을 두고 김명수 대법원장과 갈등설과 관련해서는 “김 대법원장과 큰 방향에서 입장은 다를 바 없다”며 “대법원장은 다양한 견해를 존중하고 경청하는 마음이 열리신 분이기 때문에 저하고 세부적인 의견 차이로 인해서 갈등이라고 생각한 적 한번도 없다”고 부인했다.

안 처장은 “김 대법원장이 이제 햇수로는 취임한지 3년째가 되는 해”라며 “사법부가 그동안 여러 가지 부족한 점도 많고 개선할 점 많다. 대법원장이 사법부를 이끌어가는 데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후 대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안 처장은 지난해 1월 김소영 전 대법관 후임으로 법원행정처장에 임명됐다. 김 대법원장은 조만간 안 처장의 사의를 받아들일지를 최종 결정한 후 후임 처장 인선에 나설 방침이다.

안 처장은 지난해 1월 대법관에 취임했고, 2월에는 김소영 전 대법관 후임으로 법원행정처장에 임명됐다. 안 처장은 대법원 특별조사단 단장으로 지난해 5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조사한 뒤 “형사 처벌할 사안은 아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여론의 불신 확산과 더불어 수사 필요성이 대두되자 김 대법원장은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며 사건을 검찰로 넘긴 바 있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 대법원장과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 대법원장은 조만간 안 처장의 사의를 받아들일지 결정한 후 후임 처장 인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