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 “탈북했다 북송된 북 핵과학자 자살”
북 국가과학원 물리연구소 핵과학자…“중국이 그의 신분 알았다면 북송하진 않았을 것”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한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탈북했다 중국 공안에 붙잡혀 북송된 북한의 한 핵융합 과학자가 신의주 국가보위성에서 구금 중 자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4일(현지시간) 중국 선양(瀋陽)에서 체포된 뒤 17일 북한 신의주 보위성으로 송환된 탈북자들 가운데 평양 은정구역 과학2동에 자리잡은 국가과학원 물리연구소의 핵 과학자가 있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신의주 보위성 감옥에서 자살했다는 과학자에 대해 "북한 국가과학원 물리연구소의 실장급 간부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구에 대한 불안감과 정신불안 증세로 한동안 휴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 과학자는 증명서도 없이 가족 몰래 중국의 친척 집에 불쑥 나타났다 현지 당국이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곤 사라졌다고 한다.
북한의 한 간부 소식통은 "체포된 사람이 50대 초반의 허현철이라고 하는데 그게 실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보위성은 중요 인물을 실명이 아니라 번호나 가명으로 부른다"고 들려줬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신의주 보위성의 독방에 감금된 지 몇 시간도 안 돼 자살했다. 그가 조사도 받기 전 자살해 보위성은 탈북 동기와 경로, 방조자가 있었는지 여부를 알아내지 못했다.
소식통은 "송환 과정에서 여러 차례 몸수색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독극물을 감췄는지도 의문"이라며 "당시 탈북자들은 같은 탈북자로 가장한 보위성 요원에게 체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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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그가 핵 과학자라는 것을 중국 당국이 알았다면 북한의 핵 기밀을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그를 북송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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