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승하차 중 '날벼락'…공사장 크레인 전복에 16명 다쳐(종합2보)
승객 2명 중상, 건물 위로 굴삭기 올리려다 '기우뚱'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김민영 기자] 28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1명은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승객 1명도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승객들은 단순 놀람 등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내버스는 승하차를 위해 버스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중 사고를 당했다. 크레인에 의해 충격을 받은 버스는 차체가 심하게 찌그러지고 유리창이 박살났다. 부상자들은 주로 크레인이 떨어진 버스 중앙 부분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철거작업을 위해 70t짜리 크레인이 5t가량 굴삭기를 건물 5층 옥상으로 들어 올리던 중 전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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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로 현재 공항대로 등촌삼거리에서 강서구청입구교차로 방면으로 인도 및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소방당국은 지반 보강작업을 벌인 뒤 전도된 크레인을 인양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들어서만 전국에서 크레인 사고로 19명이 숨지고 46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18일 오후 2시44분께 경기도 평택 칠원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붐대(지브)가 주저앉으면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또 지난 9일에는 인근 용인 기흥구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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