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해외수주 감소…수익성 악화 우려 현실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3분기 건설업의 수익성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의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3분기 건설업의 수익성 지표가 2분기에 비해 하락했다. 수익성 지표에는 매출액 세전순이익률, 매출액 영업이익률, 이자보상비율이 포함된다.

3분기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5.94%로 2분기(7.33%)보다 1.3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00%에서 6.92%로, 이자보상률(영업이익/금융비융)은 871.42%에서 711.28%로 각각 1.08%포인트, 160.14%포인트 내려갔다. 연이어 나온 부동산 정책과 해외 수주 감소 등으로 건설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건설업 수익성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만 해도 개선되는 추세였는데 3분기 들어 하락했다"면서 "특히 전 사업의 매출액 세전순이익률과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모두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건설업의 수익성 지표 하락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활동성 지표인 총자산회전율은 0.95%로 2분기(0.9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성장성 지표는 상승과 하락이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증가율은 10.80%로 전분기(6.11%)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주택경기호조로 인한 매출액 증가가 3분기까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3분기에는 전 산업의 매출액증가율(13.80%)이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관찰됐다. 다만 총자산증가율은 3.12%에서 0.22%로 2.90%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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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지표 역시 혼재 양상을 보였다. 자기자본비율(42.52%)과 부채비율(135.16%)은 2분기에 이어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올 1분기부터 내리막길을 유지 중이다. 매출액 증가가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차입금 의존도는 18.52%보다 0.91%포인트 상승한 19.43%를 기록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차입금의 평균 이자율이 2분기 4.55%, 3분기 4.86%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금융비용 증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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