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러시아 해군이 영국 수역으로 다가와 영국 해군과 헬리콥터 등이 출동했다고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해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러시아 군함과 정보수집함 등 최소 4척이 영국 해역에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수역에 있던 영국 해군의 프리깃함 세인트 올반스호는 애초 입항예정이었던 항로 대신 러시아 함정 추적감시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영국 해군은 유럽과 북아메리카 사이의 인터넷 해저 케이블이 설치된 곳 근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해군 활동 움직임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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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러시아 해군은 대서양이나 지중해 등으로 이동할 때 영국 영해 인근의 공해를 통해 이동을 했었다. 이번에 올반스호가 감시했던 아드미랄 고르쉬코프호는 현재 시험 운항 중으로 정식 취역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WP 등은 이번에 영국 수역 근처에 다가왔던 러시아 함정이 아드미랄 고르쉬코프호라는 점에 주목했다. 러시아 최신 호위함인 아드미랄 고르쉬코프호는 그동안 러시아 해군의 힘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졌다. 아드미랄 고르쉬코프호는 기존의 호위함과 달리 대함, 대잠, 대공 등 다양한 임무를 한꺼번에 수행할 수 스텔스 미사일 유도함이다.


외신들은 이번 아드미랄 고르쉬코프호가 영국에 접근한 것에 대해 러시아 해군이 군사력 팽창 시도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 침공 이후 해군 전력 강화에 나섰는데, 아드미랄 고르쉬코프호는 그 대표 격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기대와 달리 러시아 해군의 부활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가령 아드미랄 고르쉬코프호는 2013년 취역할 예정이었지만 올해에도 러시아해군 깃발을 달지 못했다. 러시아는 아드미랄 고르쉬코프호 진수한 이후에도 무기 체계 개발 등으로 기술상의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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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러시아 정보수집함도 영불해협에 24일 이동했다. 이에 따라 영국 해군은 이 역시 함정과 헬리콥터 등을 보내 러시아 정보수집함을 추적하기도 했다.


스튜어트 피치 영국 공군 대장은 "러시아 해군의 부활 움직임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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