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출품 전환?밀수출로 제재 돌파구 모색
한약재?가발, 외화벌이 대체 품목으로 떠…공식기관이 직접 밀수출 주도하기도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對)북한 제재로 고통 받는 북한의 무역 관계자들이 수출 품목을 바꾸거나 기관 주도의 밀수출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일본 언론 매체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를 인용해 유엔 등 국제사회의 잇따른 강력한 대북 제재로 북한의 무역상들이 크게 고통 받고 있다며 북한산 광물ㆍ농산물ㆍ기계ㆍ목재류 등이 수출금지 대상에 오르자 북한의 무역회사와 일반 주민들은 수출품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일례로 요즘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약재나 가발이 북한의 외화벌이 대체 품목으로 뜨고 있다. 이는 아직 제재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발의 경우 중국에서 재료를 들여와 만든 뒤 되판다. 생산은 함경북도 회령시 무산리 소재 '전거리 교화소'의 여성 수감자들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일반 기업은 물론 무역기관도 가발 생산에 손대기 시작했다.
북한의 공식 기관이 밀수출을 직접 모색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북한 광업성이 압록강 상류 지역에서 아연을 직접 밀수출하기 시작했다는 말도 돌고 있다. 기관이 직접 나서기 때문에 단속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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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는 중국의 춘제(春節ㆍ설)에 맞춰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오징어도 밀수출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시마루 대표는 "아연이나 오징어 등을 밀수출해봐야 단속이 강화된 탓에 양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북한이 대북 제재의 영향을 최소화하려 애쓰고 있지만 결국 한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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