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몰아 중국 사업 확대 발판 마련…신제품 공격적 출시

‘사드 극복’ 오리온, 내년 중국에 신제품 20개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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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중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쳐오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을 고스란히 받으며 고전했던 오리온이 절치부심하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중국 사업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사드 사태의 여파를 극복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기세를 몰아 내년 상반기에만 신제품 20여개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공략으로 중국 사업 확대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시장에 20여개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제품은 별도의 브랜드 이외에도 기존 제품의 확장(익스텐션)을 포함한다. 이는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사업 확대를 위한 것이다.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서 전통 채널에서 판매 접점을 추가하면서 양적 성장을 추구하고,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법인의 3분기 실적은 시장 내 유통재고를 해소하고 생산량을 회복한 가운데 영업·마케팅 등 비용구조 효율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2분기 대비 104%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하며 지난 3월 발생한 사드 사태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의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국내에선 성장세 전환에 확실하게 성공하고, 중국에서는 사드 여파를 점진적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2018년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중국 법인의 매출 정상화와 더불어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인 신규사업의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리온의 중국 사업이 2018년에는 의미있는 실적개선을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에서 신제품 20여개를 출시하고, 초코파이의 가격도 올릴 것(중량 증가 병행)으로 보여 판매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고비 축소와 영업인력 효율화 등으로 추가적인 비용절감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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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오리온 중국 법인 매출액은 최소한 1조2000억원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3분기 실적에 사드 부정적 영향이 내포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최소한 분기당 2800억원 매출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리온그룹은 올해 3분기에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의 합산 기준 매출액 5799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4.8% 감소한 수치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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