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대표 "한국 소비자 눈높이 높다"(종합)
"아날로그 감성의 기억 되살린다"
출고가 58만3000원, 최초 한글 자판 각인, 성능 향상
알란르준 블랙베리 대표 "생산성, 안정성 측면 가장 이상적 도구"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한국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불리지만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은 매우 까다롭다. 그 수준을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블랙베리 '키원 블랙 에디션'은 바로 그 산물이다."(알란르준 블랙베리 모바일 글로벌 대표)
100만원을 호가하는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블랙베리가 50만원대 신제품 '키원 블랙 에디션'을 출시했다.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끔 첫 한글 자판을 각인하는 것은 물론 실버 모델 대비 용량, 성능을 높였다. 쿼티 자판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블랙베리가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알란르준 블랙베리 모바일 글로벌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한국 시장의 소비자들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보안과 원활한 생산성, 안정성을 제공할 예정이며 블랙베리 키원 블랙 에디션은 이 모두를 충족시키는 가장 이성적인 도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원 블랙 에디션은 TCL이 지난해 말 블랙베리를 인수한 뒤 선보이는 첫 스마트폰이다. 지난 18일 알뜰폰 사업자 CJ헬로를 통해 출고가 58만3000원에 출시됐다.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X(64GB 136만700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64GB 109만4500원)와 비교하면 40~50% 수준이다. 블랙베리는 피처폰 시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파격가를 앞세웠다.
특히 한국 시장을 위해 공들인 모습이 역력하다. 블랙베리는 키원 블랙 에디션에 처음으로 한국어 각인이 된 쿼티 자판을 탑재했다. 각인 색상인 주황색은 국내 블랙베리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힌트를 얻었다.
알란르준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커스터마이즈한 키보드"라며 "한글로 각인된 쿼티 자판은 한국 소비자에게 최고의 타이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세종대왕께서 살아계셨다면 블랙베리의 가장 큰 팬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블랙베리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의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며 "신재식 블랙베리 모바일 법인장이 이뤄낸 성과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키원 블랙 에디션은 기존 실버 모델보다 램은 1GB 늘어난 4GB, 내장 메모리는 두 배 늘어난 64GB로 구성됐다.
현재 키원 블랙 에디션의 판매는 예약판매가 조기마감될 정도로 순조롭다. 알란르준 대표는 "편리한 AS와 우수한 통화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한국 소비자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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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브랜드의 종말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신재식 블랙베리 모바일 법인장이 "블랙베리가 지속될 것인가는 사용자들의 가장 큰 우려였지만 TCL이 관여한 이후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원 블랙 에디션의 배터리 용량은 3505mAh로 재충전 없이 최대 26시간 이상의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퀵차지 3.0 기술을 통해 36분 동안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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