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 삼성리서치…김현석 사장 “가장 앞선 AI기술 선보일 것”
21일 삼성리서치 출범식 개최…비전 공유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우선 순위에 두는 'AI 퍼스트'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은 21일 우면동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삼성리서치 출범식에서 "삼성리서치는 전세계에서 가장 능력있는 인재들과 함께 모든 사람이 꿈꾸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AI 기술을 바탕으로 가장 앞선 기술 리더십과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리서치는 지난 11월 정기 조직개편에서 삼성전자 CE부문 산하 DMC연구소와 IM(IT&모바일)부문의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한 조직이다. 삼성리서치는 전세계 24개 조직에 2만여명의 연구원을 거느린 거대 조직으로 재탄생했다. 김현석 사장이 삼성리서치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동안 부사장 조직이었던 것을 사장 조직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김 사장은 조직 통합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행사에 참석해 '혁신과 인텔리전스로 미래를 만들어라(Shape the future with innovation and intelligence)'는 비전을 전달했다. 이를 위해 창의적인 조직 문화가 스며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삼성리서치의 첫번째 임무는 한사람 한사람 모두 자연스럽게 개발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서로 창조성의 북돋아주기 위해 개발 문화를 심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AI 연구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삼성전자 AI 연구 조직은 CEㆍIM부문 등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어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AI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가전 등 모든 기기에 적용되는 플랫폼이 되면서 통합 연구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는 삼성리서치 출범의 배경이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견고하면서도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단일한 AI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삼성리서치가 핵심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국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2017'에서 자사 모든 제품에 적용될 '빅스비2.0'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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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그동안 AI에 꾸준한 선행 연구 결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2년간 세계 주요 특허청에 공개된 특허 정보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는 3188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퀄컴(2325)ㆍIBM(2058)ㆍ마이크로소프트(1830)ㆍ구글(1212)ㆍ애플(954)ㆍ인텔(694) 등 글로벌 기업들보다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비브랩스에 이어 최근엔 국내 플런티를 인수하는 등 AI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및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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