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2시대]수하물 컨베이어 길이만 42km·도착물은 5분내 처리
인천공항 2터미널의 시간당 수하물 처리능력은 출발ㆍ환승이 5440개, 도착은 1만2240개에 달한다. 처리시간은 출발 수하물이 19분, 도착 수하물은 5분 내 처리가 가능하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인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설은 능력이나 규모 면에서 세계 최정상급이다. 오는 1월18일 개장하는 2터미널은 수하물 처리를 위한 컨베이어 벨트의 전체 길이가 42km나 된다. 1터미널과 2터미널의 수하물처리시설을 합하면 컨베이어 총 연장이 약 130km로 서울에서 신탄진까지 거리에 달한다. 수하물 처리 지역 면적 만해도 축구장 면적(7140㎡)의 53배(37만5610㎡) 규모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설계 단계부터 기존 1터미널의 운영경험과 해외공항 실패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고, 1터미널과 2터미널을 독립 운영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2터미널 수하물처리시설의 시간당 수하물 처리능력은 출발ㆍ환승이 5440개, 도착은 1만2240개에 달한다. 처리시간은 출발 수하물이 19분, 도착 수하물은 5분 내 처리가 가능하다. 항공기 출발 3시간 이전에 조기 체크인한 승객의 수하물을 자동 저장할 수 있는 2터미널의 조기 수하물 저장소의 저장용량 용량은 2048개다. 1터미널 저장용량(4700개)까지 합하면 6700여개의 수하물 저장이 가능하다.
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29개 시나리오를 반복하며 신뢰성 검증에 주력해왔다. 운영ㆍ유지보수 인력을 시운전 단계부터 조기 투입해, 장애유형별 비상훈련 등을 반복 실시했다. 공사 관계자는 "시스템 장애 시에도 수하물 처리가 가능하도록 주전산서버, 운송라인을 이중화했고, 비상 운영설비를 별도 구축해 장애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수하물량 증가나 시스템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하고 수하물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수하물 부하량 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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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색도 강화했다. 모든 수하물은 폭발물탐지시스템(EDS)으로 검색하도록 설계됐다. 1터미널에서 엑스레이 검색만 가능하던 것에서 폭발물 정밀 검색 기능이 가능하도록 보안 수준을 끌어올렸다. 승객 편의성도 높아졌다. 체크인 컨베이어 벨트 높이가 바닥에서부터 25m(1터미널)였던 것을 10m(2터미널)로 낮춰 승객들이 무거운 수하물을 높이 들어올려야 하는 불편함도 줄였다.
2터미널 승객이 1터미널로 잘못 도착해도 수하물은 1터미널에서 자동 처리된다. 1터미널과 2터미널 간 출발ㆍ환승 수하물 처리가 가능하도록 컨베이어 라인을 연결해 어느 터미널에서 수하물을 투입해도 해당 목적지별 수하물 처리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체크인 후 수하물 내에 위해물품 포함여부 확인을 위한 개봉검색을 위해 승객이 체크인 카운터 앞(개장검색실 부근)에서 3~5분 대기하는 절차도 불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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