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2018년 신년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지도력을 뒷받침할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다고 선언하게 될까.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위협은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북한은 핵 보유국이 맞다"며 "25~30개의 핵무기를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유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60개"라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몇차례 북한을 방문한 지그프리드 해커 미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박사의 발언을 인용한 추정치다. FT는 "북한은 몇년간 플로토늄과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해왔다"며 "자체적으로 6차례의 핵 실험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수소폭탄(Hydrogen Bomb)을 개발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당국자들이 북한이 9월에 첫 수소폭탄 실험을 했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나, 수소폭탄 실험은 1945년 미국이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1000배가량 위력이 더 크기 때문이다. '강화된' 핵분열 폭탄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FT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핵탄두가 탑재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아마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 재진입하는 리엔트리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미사일 전문가 마이클 엘레먼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목표였던 미국 뉴욕 맨해튼을 벗어나 퀸즈에 떨어지더라도 그들은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D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참여과학자연대의 미사일 전문가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북한이 '화성-15형'을 현실적인 궤적으로 실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해커 박사 역시 "2년 정도의 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T는 "김정은은 올 초 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고, 자신의 기준에 따르면 올해 좋은 해를 보냈다"면서도 "그가 미국을 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