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21일(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새 자치정부 구성을 위한 조기선거에서 분리독립 진영이 의석 과반을 확보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하다 해임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자치정부 수반측 관계자는 "보시다시피, 우리는 곧 컴백한다"라고 밝혔다.


가디언·BBC 등에 따르면 이날 카탈루냐 전역에서 치러진 자치의회 선거에서 스페인 잔류파인 시민당은 개표 90%가 진행된 상황을 기준으로 전체 의석 135석 중 36석을 확보, 제 1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민당에 이어 푸지데몬 전 수반이 속한 '카탈루냐와 함께'(JuntsxCat)가 34석, 오리올 훈케라스 전 부수반이 이끈 공화좌파당이 32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가디언은 "분리독립을 주장해온 카탈루냐와 함께, 공화좌파당, 스페인민중연합후보당(CUP, 4석)의 잠정 의석을 합하면 70석을 웃돈다"고 전했다. BBC는 "(잔류파인)시민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면서도 "분리독립진영이 새 의회에서 과반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잔류를 주장해온 PSC는 17석,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속한 여당 국민당(PP)은 4석에 그쳤다. 시민당을 포함한 잔류파 지지당의 잠정 확보 의석수를 합하면 57석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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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선거직전만해도 양측 간 접전이 예상되며 분리독립진영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불확실한 승리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었다. 이날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81%를 웃돌았다. 이는 2015년9월 카탈루냐 지방선거 당시를 6%포인트 웃돈다. 선거 결과로 분리독립의 향배가 결정되는 만큼 관심이 뜨거웠던 셈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즉각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이 재 추진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BBC는 “이번 선거로 카탈루냐 정치위기가 해결될 것이란 전망은 없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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