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三매경] 테디밸리의 도전 "최고를 꿈꾼다"
제주 원시림 코스와 최고의 먹거리, 다양한 볼거리 등 해피 라운드 "친환경 넘어 국내 명코스로"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자연을 품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자리잡은 테디밸리골프장이다. 제주 특유의 원시림을 오롯이 담고 있는 곶자왈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사시사철 푸른 잔디에서 백구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007년 오픈해 벌써 강산이 한 번 변했다. 올해가 새로운 도전 원년이다. "이제는 친환경을 뛰어 넘어 국내 최고의 명코스라는 타이틀을 갖겠다"는 원대한 포부다.
▲ "코스에서 힐링하고"= 32만평 부지에 18홀(파72ㆍ7300야드)을 조성한 회원제다. 매 홀 눈앞에 한 폭의 그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티잉그라운드에 오르는 순간 모든 상처가 치유되는 느낌이다. 1번홀에서는 한라산과 산방산이 일직선으로 보인다. 제주도에서도 테디밸리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풍경이다. 호수와 야자수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매력을 더한다.
해발 190m의 낮은 지대라 겨울에 춥지 않고, 비바람과 안개, 눈의 영향이 적어 사계절 라운드가 가능하다. 배기륜 총지배인은 "다른 골프장을 예약했다가 악천후 때문에 취소하고 테디밸리로 오는 골퍼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페어웨이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스에서 선호하는 버뮤다 그라스를 식재했다는 게 흥미롭다. 임팩트 순간 타구감이 일품이다.
그린은 '오거스타내셔널급'이다. 스피드 3.3m가 나오는 '유리판'으로 악명 높다. 한라산 브레이크가 작용해 방심하면 3, 4퍼트가 속출한다. 골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벤트홀을 하나 더 만들었다. 1만원의 사용료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출연한다. 실내외 드라이빙레인지에서 기량을 연마할 수 있고, 특급호텔 70실을 운영해 '원스톱 서비스'를 완성했다.
▲ "최고의 요리 맛보고"= 요즈음 코스 못지 않지 않게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음식이다. 피아노를 치는 곰 인형이 골퍼들을 반갑게 맞는 '테디베어' 레스토랑은 제주 현지의 신선한 식재료뿐만 아니라 통영, 부산 등지에서 직접 공수를 받는다.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2017 한국 10대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 선정된 이유다. 소문을 듣고 일반 관광객까지 몰려들고 있다.
나주한우곰탕을 비롯해 황제짬뽕과 전복해물뚝배기, 오겹살수육, 통영생굴보쌈, 흑돼지비빔밥 등이 폭발적인 인기다. 메뉴판에 있는 것 중 아무거나 주문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맛은 특별하고, 양이 충분하다. 청결과 고객 감동 서비스는 덤이다. 배 총지배인이 "제주에 오신 손님들을 정성을 다해 대접하겠다는 오너(김정수 회장)의 뜻"이라는 자랑을 곁들였다.
▲ "테디베어와 함께 추억 만들기"= '볼거리'는 차고 넘친다. 연말에는 특히 클럽하우스에서 송년 음악회와 오페라가 이어진다. 골프장을 나서면 중문관광단지가 불과 7분 거리, 다양한 관광지가 지척이다. 용머리해안과 오설록티뮤지엄, 소인국테마파크, 카멜리아힐, 헬로키티아일랜드, 세계자동차박물관 등이 골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대표덕인 명소다.
테디밸리 라운드에 이어 테디베어뮤지엄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테디밸리의 운영법인 ㈜제이에스앤에프가 2001년 개장한 테마파크형 박물관이다. 수천 개의 곰인형과 함께 동심의 세계에 빠져든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1번홀에서 바라봤던 한라산과 산방산을 오를 수 있다. 화순곶자왈생태탐방길이나 제주올레길10코스 등을 걷는 것도 강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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