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프뢰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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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을 통해 처음 공개된 개념이다. 이후 순식간에 전 세계의 전 산업 영역에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물인터넷(IoT)ㆍ클라우드(Cloud)ㆍ빅데이터(Big Data)ㆍ모바일(Mobile)ㆍ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ICBMA' 기술들이 전 산업 영역을 넘나들며 급속도로 융합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계도 예외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창의와 융합'은 이미 미국의 스템(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프랑스의 과학체험교육 프로그램 '라망알라파트(La main a la pate)'처럼 과목 구분 없이 통합적 교육에 적용돼 세계 각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창의ㆍ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창의와 융합을 강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영유아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신생아부터 영유아기까지 교육의 핵심은 전 생애에 걸쳐 진행될 '평생 교육'의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다. 종합적인 자극을 통해 뇌를 발달시키고 올바른 인지적 사고의 틀을 형성해야 할 시기다.


생애 초기 형성된 뇌 구조는 일종의 '견본'이 돼, 앞으로 뇌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놀이'를 통한 생후 초기의 올바른 뇌 자극과 경험은 필수적이다. 함께 하는 즐거움이 있고, 몰입이 주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놀이는 종합적 자극을 통해 뇌 발달을 촉진시킨다. 유아의 자발성과 지속성을 끌어내 향후 학습 능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신체 조절과 조작 능력을 키워가고 다양한 상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놀이를 하면서 창의력과 상상력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도 표출하는 법을 배운다. 이는 교육임과 동시에 감정 해소라는 기본적 기능도 가지고 있다. 특히 신생아에서 영유아기까지의 놀이 활동은 세상을 만나고 배우는 통로이며 과정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놀이는 오감(五感)으로 세상을 경험하는 첫 번째 순간이자 최초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AI는 이미 인간 두뇌의 한계를 넘어섰다. 영어 단어를 잘 외우고 수학 문제를 잘 푸는 것만으로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AI가 인간을 넘어설 수 없는 단 한 가지 영역은 바로 '창의적 사고'뿐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최첨단 기술에 잠식되지 않게 하려면, 그리고 아이들이 세상을 이끄는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려면 무엇보다 '놀이'의 중요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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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는 가장 영적인 인간 활동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아이들의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인 놀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재성 프뢰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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