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남성 2명, 소형 목선타고 동해상으로 귀순(종합)
통일부, 합동조사 진행 중…"나이는 많지 않은 듯"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 남성 2명이 20일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상으로 귀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전 11시30분쯤 독도 북방 100㎞ 지점에서 해군이 초계 중에 북한 선박을 발견했다"며 "남성 2명이 승선하고 있었고 귀순 의사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합동조사가 진행 중이다"며 "나이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는 동력선으로 추정되고 확인 결과 대공 용의점이 없어 동의를 받아 선박을 해상에서 파기했다"며 "끌고 오기가 좋지 않으면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장기간 바다에서 조난된 상태였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추정하건대 꽤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20일 오전 11시 30분쯤 독도 북방 100㎞ 지점에서 P-3C 해상초계기가 최초 발견하고 오후 3시 4분쯤 해경 3007함이 접근해 귀순 의사를 확인한 후 해양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선은 이들을 구조한 뒤 오후 3시 31분쯤 파기했다.
이를 두고 탈북에 주로 이용되던 북·중 루트에 대한 경비가 삼엄해져 주민들이 해상을 통해 곧바로 귀순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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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1일 오전에는 북한군 초급병사 1명이 우리군 GP(비무장지대 초소) 전방으로 귀순했다. 이 병사는 19살가량의 남자 초급병사로 개인화기인 AK 소총을 휴대하고 우리 측으로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오 모 병사가 추격조의 총격을 받으며 귀순한 지 38일 만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들까지 포함해 올해 귀순자는 총 3차례 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이후 귀순자는 21차례 70명으로 매년 10명꼴이다. 지난해는 1차례 3명, 2015년에는 3차례 7명이었다. 당국자는 이에 "올해 유의미하게 귀순자가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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