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는 중소기업에서 체불 경험…야근비 등 수당 못 받은 이들도 64% 달해

"3개월 째 월급 안 줍니다"… 직장인 55%, 임금체불 겪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직장인 절반 이상이 월급을 못 받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평균적으로 3개월 간 월급이 밀렸으며, 금액은 65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임금체불 근로자는 32만5430명, 체불금액은 1조42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고용노동부 '2013~2017년 임금체불 발생 현황'), 실제 직장인 절반 이상은 임금을 체불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908명을 대상으로 임금 체불 경험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55.4%가 월급을 못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17%는 현재도 월급이 밀린 상태였다.

임금 체불 기업 형태는 중소기업이 9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7.4%), 대기업(1.2%), 공기업(1%), 외국계기업(0.2%) 순이었다.


월급이 밀린 이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62.4%, 복수응답)'고 답했다. '생계 위협을 받았다(51.9%)', '카드대금, 이자 등 연체(49.3%)' 등의 답변도 상당했다. 그 밖에도 '주위에 돈을 빌렸다(28.6%)', '저축 및 적금을 해약했다(24.5%)', '현금 서비스, 대출 등을 받았다(23.7%)', '마이너스 통장 개설(6.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월급이 밀린 직장인들 중 42.7%(복수응답)가 사장에게 직접 월급을 달라고 요구했다. '노동부 등에 신고'했다는 답변도 38.6%였다. 이어 ▲소송 제기 등 법적 대응(12.7%) ▲회사 비품 등 돈 될 거리를 가져왔다(2%) ▲파업 등 단체행동(1.8%) 등의 순이었다.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았다는 이들도 28.2%에 달했다.


야근비 등 수당을 받지 못한 이들도 64%에 달했다.


수당이 밀린 기업도 역시 중소기업이 83.8%(복수응답)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중견기업(12.9%), 대기업(5.9%), 공기업(1.2%), 외국계기업(0.2%) 순이었다.

AD

받지 못한 수당은 야근 수당이 82.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휴일 근무 등 특근수당을 못 받았다는 응답도 60.2%에 달했다. 이어 ▲연차 수당(43.5%) ▲월차 수당(34.8%), ▲식대·유류비(18.8%) 등의 답변이 나왔다.


수당을 받지 못한 후 대응 방식으로는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았다(67.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장에게 직접 달라고 요구(15.8%)', '노동부 등에 신고(10.8%)', '회사 비품 등 돈 될 거리를 가져왔다(2.9%)', '소송 등 법적 대응(2.6%)' 등의 순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