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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국가안보전략, 중·미 상호 신뢰에 기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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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통해 중국을 경쟁국으로 규정한 데 대해 중국은 양국이 호혜상생 관계로 상호 신뢰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NSS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추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화 대변인은 "아울러 중ㆍ미 전략의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국제 평화 및 안전을 공동으로 수호하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중ㆍ미 경제ㆍ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상생"이라면서 "지난해 양국 무역액이 5500억달러를 넘어섰고 중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의 2015년 이익이 362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무역 및 투자 자유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공동으로 노력해 건전한 경제 관계를 구축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변 학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NSS가 새삼스러울 게 없다는 입장이다. 텅젠췬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적 경쟁자'를 언급하며 옛 가락을 읊고 있다"며 "경쟁은 물론 협력도 강화됐기 때문에 과잉 반응할 필요가 없다. 미국은 중국을 냉전 이후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봐왔다"고 말했다.

루시앙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모두 경제적으로 맺은 관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서로 대립하는 걸 경계한다"며 "트럼프는 아직 주요 외교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다. 그 사이 중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커지고 있고 이는 미국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 모두 서로의 경제ㆍ무역 관계 때문에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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