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이탈리아에서 현재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1야당 오성운동이 집권 시 유로존 탈퇴 국민투표를 여전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는 17일(현지시간) 현지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차기 총선에서 승리한 뒤 유럽연합(EU)으로 하여금 유로존의 일부 규정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한다면 (유로존 탈퇴 여부를 묻는)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를 설득할 수 있다면 유럽은 변화할 것이고, 이 경우 우리는 국민투표를 치를 필요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탈리아 국민의 의사를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오 대표는 지금까지 "EU를 탈퇴하는 것이 아니라 EU를 개혁하길 원한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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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발언을 통해 재정 지출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의 유로존의 현행 기조의 변화 없이는 오성운동 집권 시 유로존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 카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한편, 이르면 내년 3월 4일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이탈리아 총선에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를 구심점으로 한 우파연합과 오성운동, 현재 집권당인 민주당으로 표가 3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 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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