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올해 증시 폐장일(28일)까지 8거래일이 남았다. 올해 6년간 이어졌던 박스권을 뚫은 코스피가 '산타' 랠리를 보여줄 수 있을까? 코스피 변동성를 자극해왔던 투자심리, 수급 교란 요인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펀더멘털(경기·실적) 개선과 주도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시점이어서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주요국 통화정책회의, 쿼드러플위칭데이를 지나며 마찰적 조정을 겪은 코스피에 산타랠리를 기대한다. 연내 코스피 2600 돌파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의 추세를 결정짓는 펀더멘털 동력은 견고해졌고, 코스피와 IT를 억눌러왔던 환율·수급측면의 부담요인들이 사라졌다. 여기에 연말까지 수급(프로그램·숏커버링 매수)과 정책 동력이 가세할 것이다. 업황 논란, 주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익개선세가 유효한 IT 업종과 연말·연초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기대할 수 있는 정책수혜주(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의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제안한다.


산타랠리의 한 축으로 수급계절성을 활용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연말 수급 계절성 중 하나인 대차잔고 감소추세가 올해에도 뚜렷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현재 대차잔고 비중은 올해 고점대비 1%p 낮아졌으나 작년 말 저점과 비교하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공매도에 눌려있던 주가의 반등을 기대한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연말까지 남은 2주동안 증시가 점진적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째, 12월 FOMC 회의 이후 내년 3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축소됐고, 2018년 미국 성장률 상향 조정, VIX 변동성 하향 안정 유지 등 우호적인 대외 증시 환경 여건이 조성됐다. 둘째, 중립적인 외국인 매수를 대신해 연말 배당 특성상 기관 순매수 유지 가능성이 높다. 셋째, 9월과 유사(4분기 실적 상향)하게 2018년 1분기 실적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올해 가장 양호했던 섹터는 IT. IT 주요 업종 수익률은 30%를 상회했다. IT 외에 헬스케어, 증권, 정유, 은행, 화학 등이 선전했다. 반면 부진했던 섹터는 산업재. 산업재 주요 업종 수익률은 조선(-12%), 건설(-4%), 기계(-3%), 운송(1%) 등 대부분 마이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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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말 종가를 2500 내외로 예상한다. 20% 이상 상승한 해의 이듬해 수익률이 7% 내외였다는 점, 내년 12개월 선행 EPS는 현 수준 대비 6~7%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종가는 6~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피 2800 수준이 내년 연중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코스피가 2470~252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12월 FOMC에서 연말에 이르는 기간이 국내 증시 흐름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견해는 유효하다. 다만 4분기는 전통적으로 실적 공백기에 해당하는 만큼 빠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경기 펀더멘탈의 방향이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1월까지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4분기 실적 전망이 우수하고 최근 조정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추천 업종: IT, 소재, 금융)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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