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의 두바이 원정길 "준우승이 아쉬워"
LET 두바이레이디스클래식 최종일 연장 두번째 홀서 분패, 에인절 인 깜짝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프' 김인경(29)의 아쉬운 준우승이다.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오메가 두바이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42만6000유로)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쳐 에인절 인(미국), 셀린 에르뱅(프랑스)과 동타(15언더파 273타)를 만들었지만 연장 두번째 홀에서 파에 그쳐 에인절 인에게 우승을 내줬다. 우승상금은 6만3610유로(8200만원)다.
김인경이 바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승 챔프다. 8월 네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의 '메이저 한풀이'가 하이라이트다. 2012년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현 ANA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불과 1피트(30.3cm) 짜리 우승 파 퍼팅이 홀을 180도 돌아 나오는 불운에 눈물을 펑펑 쏟았던 아픔을 5년 만에 말끔하게 털었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09년 LET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약속의 땅'이다. 4타 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한 이날은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는 폭풍 샷을 과시했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에인절 인과 함께 버디를 솎아냈고, 에르뱅이 먼저 탈락했다. 17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두번째 홀에서는 그러나 2m 버디퍼트가 홀을 스쳤다. 김인경은 "우승은 놓쳤지만 마지막까지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만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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