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산타 할아버지’ 위치를 알고 있다?
62년 동안 ‘산타 위치’ 추적 중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항공기를 추적·감시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이하 노라드)는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는 산타 위치를 알려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노라드는 올해도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크리스마스 이브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노라드의 이 자선 서비스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크리스마스 당일 새벽까지 산타의 위치 정보를 공유한다. 산타는 러시아 극동 지역을 시작으로 북반구와 남반구를 왕복하는 형태로 서쪽으로 이동하며 세계 각지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한국 상공은 주로 24일 저녁 11시께 지나친다.
이런 방위 조직이 어쩌다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게 됐을까? 1955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한 상점이 내건 홍보 전단지에 적힌 번호 때문이었다. 상점 전화번호와 함께 “이 곳으로 전화를 걸면 산타랑 통화할 수 있다”는 문구를 인쇄소에 요청했는데 인쇄 과정에서 노라드(당시 코나드) 사령관 직통 전화번호로 잘못 기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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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아이로부터 자신의 선물을 배달 중인 산타의 위치를 묻는 전화가 걸려왔다. 당시 대령이었던 해리 샤우프는 아이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산타의 위치를 거짓으로 알려주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노라드는 올해로 62년째 산타 위치를 추적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는 매년 15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전 세계에서 걸려오는 어린 아이들의 전화와 이메일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또 노라드는 매년 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부터는 구글맵,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산타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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