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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의 베트남 출격 "이정은6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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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막 효성챔피언십서 초대 챔프 도전, 오지현과 김지현2, 이지현2 "지현군단 총출동"

김지현의 베트남 출격 "이정은6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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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무주공산(無主空山)."

'3승 챔프' 김지현(26ㆍ한화ㆍ사진)의 베트남 출격이다. 8일 베트남 호치민 트윈도브스골프장(파72ㆍ6456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효성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격전지다. 올해 창설됐고, 2018시즌에 포함되는 무대다.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KLPGA투어는 이 대회 직후 약 2개월간 휴식기를 가졌다가 내년 3월 시즌을 재개한다.
김지현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0년 투어에 입성한 8년 차, 지난 4월 이데일리레이디스에서 무려 7년 만에 '124전 125기'에 성공한 늦깎이 스타다. 6월 S-OIL챔피언십에서 이정은6(21ㆍ토니모리)와 5개 홀 연장사투 끝에 2승째를 수확한 뒤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이자 3승째를 쓸어 담아 메이저 챔프에 등극해 파란을 일으켰다.

상금랭킹 2위(7억9000만원), 그야말로 '넘버 2'다. '상금퀸' 이정은6가 휴식을 선택해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일찌감치 내년 시즌 1승을 챙길 수 있는 '얼리버드(early bird)'를 꿈꾸는 이유다. 김지현 역시 "생애 최고의 해"라며 "이번에도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오지현(21ㆍKB금융그룹ㆍ2승)과 김지현2(26ㆍ1승), 이지현2(21ㆍ1승) 등 '지현군단'이 총출동한다는 게 뉴스다.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은 메이저 2승을 포함해 7승을 합작해 '지현 전성시대'를 열었다. 김지현2는 "사실상 올 시즌 마지막 대회라 잘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연습라운드를 통해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게 급선무"라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지한솔(21ㆍ호반건설)에게는 지난달 12일 2017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의 생애 첫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4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절정의 샷 감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챙긴 최혜진(18)은 프로 첫 우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민선5(22ㆍCJ오쇼핑)과 김자영2(26), 김혜선2(20), 박민지(19ㆍNH투자증권) 등 챔프군단이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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