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최종일 역전우승, 정연주와 김민선5 공동 2위, 이정은6 공동 6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지현(26ㆍ한화)이 이번에는 '메이저'를 접수했다.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2ㆍ6835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2타 차 우승(5언더파 283타)을 일궈냈다. 지난 4월 이데일리레이디스와 지난주 S-OIL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다승은 물론 상금랭킹 1위(5억8000만원)까지 접수해 단숨에 '국내 넘버 1'에 등극했다.
2010년 투어에 입성해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다가 이번 시즌 3승을 쓸어 담았다는 게 놀랍다. 이데일리레이디스에서 '124전125기'에 성공한 뒤 S-OIL챔피언십에서는 이정은6(21ㆍ토니모리)과 5개 홀 연장사투 끝에 2승 고지에 올랐다. 김지현은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였다"며 "메이저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완성해 너무 행복하다"고 환호했다.
정연주(25)와 김민선5(22ㆍCJ오쇼핑)가 공동 2위(3언더파 285타)를 차지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정은6는 반면 4타를 까먹어 공동 6위(1언더파 287타)로 밀렸다. 13번홀에서 두 차례나 공이 워터해저드로 날아가면서 쿼드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2주 연속 김지현에게 역전패를 당해 충격이 더욱 컸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브리타니 랭(미국)은 공동 8위(1오버파 289타)로 이름값을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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