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지난 1년간 뉴욕증시를 이끌어 온 원동력인 기술주들이 상원의 세제개편안 통과 후 주춤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IT기업들의 법인세는 이미 20% 이하 수준으로, 감세안이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 분야는 S&P 500 업종 중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낸 분야다. 그러나 최근 세제개편안 추진이 힘을 받으면서 지난주에만 4% 넘게 하락했다.

현재 미국 IT기업들의 유효 법인세율은 18.5%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때문에 세제 개편안 통과에 따른 수혜가 가장 적다. JP모건의 숀 퀵 시장전략가는 세제개편안으로 다른 산업들이 수혜를 입게 되면서 마이크론과 같은 반도체 분야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리서치 노트를 고객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황)가 곧 끝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주식전략팀은 이날 고객보고서에서 "내년도 시황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지만 수익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며 "골디락스가 언제, 어느 정도로 사그라 들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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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투자자들은 감세안으로 이득을 볼 기업들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의 퀸시크로스비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의 관심이 명확하게 감세로 인해 혜택을 보는 기업들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KM파이낸셜의 대니얼 대밍 매니징디렉터는 "12월 들어 시장의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수면 아래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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