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HBSI 다시 80선 아래로…"하강국면 장기간 지속될 것"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1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가 잇따라 정부 대책 여파로 다시 80선 아래로 떨어졌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HBSI는 78.7로 지난달(81.3)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가을 성수기 효과로 10월 일시적으로 반등했던 HBSI가 한 달 만에 8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다만 11월 전망치(66.3)에 비해서는 12.4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김덕례 주택정책실장은 "주택사업자가 8·2 부동산 대책, 9·5 추가 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연이어 발표되자 주택공급시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서울 등 일부 시장 호조세를 기대하면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BSI는 주택사업자 입장에서 주택사업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주택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12월 HBSI 전망치는 69.1로 2개월째 60선을 이어가면서 하강국면이 지속됐다. 주택공급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우세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그동안 주택공급시장을 이끌었던 서울(82.4)이 유일하게 HBSI 전망치가 80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은 60~70선으로 본격적인 하강국면을 이어갈 것을 전망된다. 강원이 75.9로 뒤를 잇고 세종(73.5), 대전(72.2), 광주(71.9), 제주(69.7), 대구(69.2), 인천(67.3), 울산(66.7), 부산(65.0), 전남(64.5), 경기 (64.3), 충남(63.2), 전북(62.1), 경남(57.1), 충북(54.5)의 순이다.
전월 대비 HBSI 전망치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역은 대전(12.8포인트 하락), 울산(11.5포인트 하락), 충북(16.0포인트 하락), 경북(13.3포인트 하락), 경남(10.4포인트 하락)이다. 반면 제주(3.0포인트 상승)와 충남(4.2포인트 상승), 강원(6.9포인트 상승), 세종(4.1포인트 상승), 광주(1.3포인트 상승)는 지난달 기저효과로 소폭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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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인별로는 재개발이 87.4, 재건축이 89.4로 전월 대비 각각 0.5포인트, 5.7포인트 오른다. 이에 반해 공공택지는 86.0으로 7.3포인트 내려간다.
김덕례 실장은 "하강국면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국지적 호황이 조정되고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 정책과 비수기 진입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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