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선제공격론 다시 꿈틀
그레이엄 의원 “주한미군 가족 이동시켜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미 양국 공군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이 시작된 4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 외교안보통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술 발달로 인해 선제공격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은 북한이 핵탄두로 미국을 공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핵 무장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선제공격이 최후의 수단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또 "북한의 (핵ㆍ미사일) 기술 발전으로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북한을 저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미 본토를 보호하기 위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의회에서도 이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레이엄 의원은 전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한 사실을 거론하며 "국방부에 (주한미군의) 가족 동반 중단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을 가정한다면 한국에 배우자와 아이를 동반해 미군을 보내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지금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이동시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앞서 맥매스터 보좌관은 지난 2일 레이건 국방 포럼에 참석,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전쟁 가능성을 고조시켰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매일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과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크고 시급한 위협은 북한 불량 정권의 위협과 장거리 핵 보유 능력을 개발하려는 김정은의 지속적인 노력"이라고 규정한 뒤 "(핵 무장을) 계속 추구하는 것은 그와 그의 정권이 막다른 길에 이르는 것이라는 점을 주지시키기 위해 모든 동맹, 파트너와 국제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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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평가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확실한 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할 때마다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를 통해 우리 모두를 향한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핵보유국 인정'을 대화 조건으로 내건 북한의 입장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와의 통화에서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이를 뒤로 돌리겠다는(cease and rollback) 계획을 갖고 대화 테이블로 나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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