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국제협약 탈퇴'...미, 뉴욕선언 마저 탈퇴
올해 들어서만 유네스코, 기후변화 등도 탈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이 또 다시 이전에 합의했던 국제협정에서 탈퇴한다. 이번에는 난민 문제 개선을 위한 유엔 국제이주협정(GCMㆍ뉴욕선언)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유엔 대표부는 뉴욕선언이 미국 주권과 이민 정책 등과 상충된다면서 탈퇴를 통보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당초 유엔은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4일부터 난민 문제에 대한 국제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미국은 국제회의 개최 몇 시간 전에 뉴욕선언 탈퇴를 선언한 것이다.
앞서 유엔 회원국 193개국은 지난해 만장일치로 뉴욕선언을 채택했다. 난민들의 인권을 높이고 이들의 재정착과 교육과 취업의 기회 접근을 보장하는 내용의 뉴욕선언은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협약이다. 뉴욕협약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추진됐다. 전 세계에는 약 6000만명의 난민이 고향을 떠나 떠돌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유엔은 그동안 뉴욕선언이 법적 의무를 지우지 않는 대신 이민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번 탈퇴 결정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뻐할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에서 그의 위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은 파리기후협약에 탈퇴를 선언한 뒤 8월 유엔에 공식 통보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조장한다는 이유를 들어 유네스코(UNESCO)에서도 탈퇴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