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맨씨어터, 창립 10주년 기념 '14人(in) 체홉' 공연

12월30일까지 설치극장정미소

'14人(in) 체홉' 출연진. 사진제공=극단 맨씨어터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극단 맨씨어터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의 단막극을 선보이는 '14人(in) 체홉' 공연을 한다.

체호프가 쓴 10편의 단막극 중 '곰'과 '청혼', '담배의 해로움에 대하여',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등 4편을 엮었다. 2013년 같은 제목으로 초연한 작품에서 '백조의 노래'를 빼고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을 추가했다. 일상적이고 사소한 순간을 통해 희극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평범한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곰'은 젊은 과부와 그 앞에 나타난 빚쟁이의 갈등과 사랑을 다룬다. '청혼'은 심약한 젊은이가 혼기를 놓친 노처녀에게 청혼하던 날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담배의 해로움에 대하여'는 공처가 남편이 강연 중 무서운 아내와 함께 사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내용이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은 외도하는 남녀의 이야기다.

극단 대표인 우현주가 연출을 맡고 배우로도 활약한다. 이 외에 권지숙, 정수영, 이석준, 서정연, 구도균, 이창훈, 이갑선, 이은, 최덕문, 김태훈, 하현지, 남문철, 박기덕 등 총 14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달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설치극장정미소에서 공연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