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서 '감광액 누출' 보도 관련 반박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일부 언론이 반도체 사업장에서 '감광액'이 누출돼 근로자들이 중대 유해물질에 노출돼 있다는 보도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감 조장에 유감이라며 대응 수위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30일 삼성전자 뉴스룸 '이슈와 팩트'를 통해 "일부 언론사가 경쟁사에서 감광액 유리병이 깨진 사건을 놓고 삼성전자서 감광액 유출사고가 잦고 유해 물질이 누출되는 듯 묘사했는데 이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감광액은 중대 유해물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해 근로자에게 중대한 건강장해를 유발시키는 물질 1000여종은 영업비밀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사용 중인 감광액에 규제물질이 함유되지 않았다는 보증서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감광액에 벤젠이 들어 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선 "벤젠이 들어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009년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감광액에서 벤젠을 검출했다는 보고서를 낼 당시 "극미량 검출됐지만 공기중 농도는 검출한계 미만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건강장해의 원인으로 판단하는 근거가 안된다"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이 조사를 인용해 감광액에 벤젠이 들어있다는 주장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측은 동일 감광액을 국내외 공인기관 4곳에 의뢰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모두 벤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삼성전자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재검증을 요구했지만 당시 연구를 이끌었던 백도명 서울대 교수가 이를 거절했다. 지난 2012년 행정소송 당시 법원이 백 교수에게 요구한 감광액 분석결과에 대한 데이터 제출 역시 "자료가 없다"며 제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설사 유해물질이 들어있다 하더라도 감광액 유리병은 전용 플라스틱 케이스로 보호돼 있고 교체 작업자는 방독마스크를 쓰고 배기장치를 사용하는 만큼 누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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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외 기존 연구결과는 반도체 생산현장과 암 사망과의 연관이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마지막 의혹가지 해결하기 위해 옴부즈만위원회를 통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반도체 사업을 위험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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