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아무리 목소리가 큰 비판자라도 (있는) 사실을 침묵시킬 수는 없다.(The loudest critics can't silence the facts)"


CNN의 유명 앵커인 울프 블리처는 27일(현지시각) 'CNN을 거짓 뉴스의 주요 공급처'라고 비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섰다.

CNN의 울프 블리처 앵커(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CNN의 울프 블리처 앵커(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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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과 사사건건 충돌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폭스 뉴스는 미국에서 CNN보다 훨씬 중요하다. CNN인터내셔널은 여전히 (거짓) 뉴스의 주요 공급처다. 그들은 세계에 우리나라를 형편없이 대변한다. 바깥 세계는 그들로 인해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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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CNN PR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이 있고 나서 얼마 뒤 "CNN의 일은 세계에 미국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이다. 우리의 일은 뉴스를 보도하는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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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처 앵커는 CNN 기자들이 진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을 감수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40년간 CNN은 미국과 세계 곳곳에 있었다. 우리의 기자들은 카메라 앞에서건 뒤에서건 당신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에서 목숨을 걸며 보도했다.


대재난이 발생했거나, 전쟁이 터지면 우리는 그곳에 있다. 독재자가 몰락하거나 시민들이 승리할 때에도 우리는 그곳에 있다. 누군가 (저항하기 위해) 주먹을 움켜쥐고 손을 치켜세우자 피가 뿌려지는 곳에도, 영웅이 탄생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 멈추지 않는 진실에 대한 추구과 진실에 대한 어떤 공격에 단호하게 맞서는 것은 우리가 신성하게 지켜왔던 일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항상 그러할 것이다.


언론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더라도, 진실에 대한 추구는 우리가 굽히거나 타협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이다. 아무리 목소리가 큰 비판자라 하더라도 사실을 침묵시킬 수는 없다.


CNN은 어떤 나라나, 독재자, 정치조직의 후원을 받지 않는다. 대통령으로부터 비판이 계속되더라도 우리는 자유롭고 독립된 언론으로서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무릇 언론은 그래야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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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블리처 앵커는 이라크, 리비아, 북한,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 필리핀 등 치열한 취재 현장에서 보도에 전념하는 CNN 기자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CNN의 국제전문기자인 벤 웨이트먼 역시 트윗을 통해 과거 자신이 다쳤던 사진과 함께 "CNN은 뉴스를 전하기 위해 피를 흘려왔다. 이에 대해서는 거짓이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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