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으로 완화 절차 밟을듯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창이던 지난 3월27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에 중국어로 '당신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가 게시돼 있다.(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창이던 지난 3월27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에 중국어로 '당신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가 게시돼 있다.(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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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중국의 관광 분야 주무부처인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이 한국 단체관광 전면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그러나 베이징(北京)·산둥(山東)지역발(發), 오프라인 여행 상품에 국한하고 여행사에 롯데와 협력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앙금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내비쳤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28일 베이징·산둥 지역 회의를 열고 한국 단체 관광 금지와 관련해 베이징과 산둥의 일반 여행사들에 한해 1차로 허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역은 개방하지 않고 앞으로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한국행 단체 관광을 풀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가여유국은 또 베이징과 산둥 여행사에 한국행 상품을 판매할 때 롯데그룹과는 어떤 협력도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호텔 숙박이나 롯데 면세점 쇼핑 등으로 패키지를 구성해선 안 된다는 말이다. 한국행 상품을 저가로 파는 것도 금지시켰다.

온라인 여행 상품 판매 또한 막았다. 온라인을 풀어버리면 지역별 단계적 허용 조치가 무의미해진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31일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을 봉합하는 공동 합의문을 발표한 뒤 한중 간 경제·문화 교류가 재개되는 가운데 다음 달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황에서 관광 분야에서도 개선 신호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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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가에서도 근래 한·중 간에 외교 교류가 정상화되고 있고 공안 분야 등의 소통도 원활해져 중국인의 한국단체관광 금지 해제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3월15일부터 베이징(北京)·상하이 등의 여행사들은 한국 단체 관광 상품 취급을 일제히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성(省)·시·자치구별로 여행사들에 구두로 한국 단체 관광 여행상품을 판매 금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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