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판매 예상치 1억4527만대


"피처폰 아닌 스마트폰선 처음"

추격 나선 中 기업과 3~5년 격차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패널, 분기 첫 1억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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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량이 올해 처음으로 분기 1억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피처폰용 디스플레이에서 1억대를 돌파한 경우는 있었으나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처음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9886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 1억4527만대로 1억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공급량이 1억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디스플레이 업계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에 9168만대, 2분기 8578만대 분량의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현재까지 최고 기록은 2016년 3분기에 세운 9970만대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위주인 피처폰 시장에서는 분기 1억대를 돌파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처음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공급량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까지 고객사로 확보한 덕분이다. 세계 양대 스마트폰 제조사에 모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면서 단숨에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간 3억대 가량의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OLED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X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약 6700만대 분량의 아이폰X용 디스플레이를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 중국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도 OLED를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OLED 채용이 확대되면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OLED를 탑재한 아이폰을 내년에 1억700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삼성디스플레이 이외에 대안이 없는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A2, A3라인에 이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하던 L7-1공장을 OLED로 전환(가칭 A4)하고 있다. 이어 내년부터 새로 A5(가칭) 라인 투자를 시작하는 등 OLE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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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 E2라인에서 중소형 OLED를 생산해 LG전자와 구글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구미 E5 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나 아직 안정화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30만대의 스마트폰 OLED를 공급했으며 4분기에는 6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기업들은 삼성디스플레이를 따라잡기 위해 LCD에 이어 OLED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나 한국 기업과는 3~5년의 기술 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과 대만 기업의 스마트폰용 OLED 공급량은 비지오녹스가 올해 3분기 100만대를 처음 돌파했으며 에버디스플레이가 65만대, AUO(대만) 20만대, BOE 15만대, 티안마 10만대 등 소량에 불과한 상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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