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北, 미사일 수일 내 발사할 수도"
발사 준비 중인 듯한 전파신호 포착…"훈련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북한이 가까운 시일 안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징후가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매체들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의심케 만드는 것은 포착된 전파신호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것이 북한군의 훈련일 수도 양동작전일 가능성도 있어 신중하게 분석 중이다.
일본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27일 밤 "징후가 있다고 반드시 발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방위성은 계속 경계해 나아갈 방침임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9월 15일 일본 열도 너머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했다. 그러나 이후 발사 움직임이 멈췄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핵항공모함 3척 및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주변으로 전개하는 등 군사적 압박에 나선 게 주효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과 미국 당국은 9월 말 이후 평양 교외의 한 공장에서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 발사대가 반출되고 여러 곳에서 이동식 발사대가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0일 북한의 미사일 시설에서 차량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엔진실험도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미국은 지난 20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이에 북한은 미 본토를 공격할 능력이 있다며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그동안 동해로만 발사했던 '화성-14'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태평양 발사 감행으로 미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을 과시할 것이라고 본다.
미일 양국은 동해에 이지스함을 배치하고 24시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의 자국 내 낙하 같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고쿠(中國) 지역 4개현과 홋카이도(北海道) 하코다테(函館)시에 지대공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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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현지 언론들의 보도와 관련해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한ㆍ미 동맹은 북한의 어떤 도발이나 공격에도 대응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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