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지수 추이(자료: 코인데스크)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지수 추이(자료: 코인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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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27일(현지시간·UTC) 개당 9700달러선을 돌파하며 1만달러 고지가 눈앞에 있다. 사상 최초로 9000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하루만이다.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지수(BPI)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28일 오전 7시 현재 9651.12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전보다 3.48% 오른 수준이다. 고점인 9732.76달러를 찍은 후 소폭의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은 900%가량 급등했다. 최근 한달래 증가세는 70%에 달한다. 8000달러대를 넘어선 지 일주일도 채 안돼 9000달러대를 돌파했다.


이는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제도권 금융시장 진입이 가시화한데다,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시기를 맞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의 유저(계좌)가 최근 급증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분석했다.

크릿 웨스턴 IG그룹 수석시장분석가는 "비트코인 열풍에서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른바 포모(Fear Of Missing Out)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26일 기준으로 사상 최초로 3000억달러대를 넘어섰다.


이대로라면 1만달러는 손쉽게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인데스크는 '오늘 1만달러? 심리적 장벽을 깰 준비가 돼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거래량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비트코인에 대한 구글 검색도 급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이르면 12월 둘째 주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이는 비트코인의 단점으로 꼽혀온 가격변동성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더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상승세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트코인파운데이션의 전 이사회 임원인 믹키 말카는 “1만달러대는 상징적 숫자"라며 "속도에 놀랐다"고 언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하는 구매자는 소비자 보호를 받지 못한다"며 "금융권이 위험과 막대한 손실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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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닷컴버블, 튤립버블과 비교한 버블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미 CNBC가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 협의회 회원 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비트코인은 사기(27.9%)' 또는 '실체는 인정하지만 거품이 있다(27.9%)'고 응답했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7~9월 접수된 가상통화에 대한 상담 및 불만 건수는 전 분기 대비 무려 26.2% 늘어난 685건에 달했다. 아사히신문은 "비트코인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반면, 가격 등락 등 거래 위험에 불안을 느끼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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