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국가정원 안에 '생명나눔 주제정원' 만든다
질병관리본부 "생명나눔 가치 이해하고자 조성"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생명나눔의 숭고한 가치와 의미를 담은 '생명나눔 주제정원'이 순천시 협조로 순천만 국가정원 내 부지를 받아 조성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8일 '생명나눔 주제정원'을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생명나눔 주제정원은 국가정원 관람객 등 전 국민에게 생명나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생명이 깃든 공간이란 정원을 주제로 생명나눔 설치조형물 '생명이은집'을 중심으로 주변에 울타리를 쳐 만든다.
생명이은집이란 '장기기증은 서로 다른 삶의 융합이자 누군가의 삶의 연장'이라는 점을 건축과 공익광고를 접목시켜 표현한 설치조형물이다. 올해 조형물 설치 등 기본 정원 구성을 한 뒤 내년에 추가 조경공사를 거쳐 완공한 후 운영된다.
이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순천시와 협의를 통해 순천만 국가정원 내 약 661㎡(200평)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생명나눔 주제정원은 순천만 국가정원 내 네덜란드정원과 미국정원 사이 메타세콰이아 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최기호 질병관리본부 장기기증지원과장은 "생명나눔 주제정원 조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생명나눔의 가치를 이해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장기적 추가 조경과 관리를 통해 '생명나눔의 의미'뿐 아니라 '기증자 예우와 감사'에 대한 메시지도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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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나라는 2016년 한 해 동안 573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했다. 2319건의 신장·간장 등 뇌사 장기이식이 이뤄졌다. 285명의 뇌사자 또는 사망자가 뼈·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해 고귀한 생명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장기, 인체조직 기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는 있는데 스페인,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약 3만 명 이상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뇌사기증율(명/인구 100만 명당)을 보면 우리나라는 11.18명에 불과하다. 스페인 43.4명, 미국 30.98명, 이탈리아 24.3명과 비교하면 매주 적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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